안전의식 강화…연간 82회 걸쳐 2500명 대상 교육실시 계획

대림그룹 신입사원이 VR장비를 착용하고 강사의 안내를 받으며 고소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대림산업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대림산업(대표 김상우, 박상신)은 21일 ‘안전체험학교’를 개관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전체험학교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림교육연구원 부지 내 마련됐으며, 지난해 5월 착공해 7개월만에 준공했다. 지상 2층, 연면적 1173.5㎡ 규모다.

대림산업은 지난 달부터 안전체험학교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올해 초 입사한 대림그룹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에 돌입했다.

안전체험학교는 총 19개의 교육과 체험 시설로 구성돼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가설물과 장비 등을 체험할 수 있고 굴착기, 크레인 등 대형 장비도 들어서 있다.

교육생들이 VR(가상현실) 장비를 통해, 고위험 작업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림산업은 건설현장의 5대 고위험 작업인 고소작업, 양중작업(장비 등으로 중량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굴착작업, 전기작업, 화재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VR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밖에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추락과 전도 상황을 실제 체험할 수 있고 안전 장비 착용법도 실습할 수 있다. 화재사고, 질식사고 등을 대비한 실습도 가능하다.

피광희 안전품질실 상무는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직접 비상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 방안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학교를 조성했다”며 “교육을 통해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미리 위험을 인지하고 체계화된 안전활동을 이행하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2019년 신입사원 안전 교육을 시작으로 안전보건관리자를 비롯해, 현장 시공 관리자, 본사 임직원으로 점차 교육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엔 각 현장의 협력업체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라며 “연간 약 82회에 걸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림은 2023년까지 전 임직원의 안전체험학교 수료를 마무리하고 심화 교육을 통해 비상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추후 안전체험학교는 시민들의 사고대처능력 향상과 안전의식 함양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개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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