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할 경우 핵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미국측 제안에 대해 국방부는 “도둑이 잠시 도둑질을 하지 않을 테니 현관문을 열어두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연합연습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한반도, 대한민국을 방위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 잠정중단과 한미연합연습을 연계시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은 수차례에 걸친 유엔안보리 결의, 예를 들면 ‘2094’, ‘1874’ 등을 통해서 금지돼 있다"며 ”북한은 핵실험 할 수 없도록 국제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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