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광복과 분단 70주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새해가 남북관계 개선의 적기인 만큼 통일준비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경제뿐만 아니라 통일준비에 있어서도 올해를 ''골든타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박대통령은 12일 청화대 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과 관련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한다며 적극적인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 ‘평화통일 기반구축’, ‘남북 공동행사’ 등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생존해 있는 가족들의 나이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 구축마련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언급하며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절 7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통일의 길만 열 수 있다면 북측 관계자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은 “남북간 정상회담도 통일에 도움 된다면 할 수 있다”며 “다만 북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은 남북 정상회담 조건으로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 제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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