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의 암 투병 사실이 공개됐다.

7일 중앙일보는 이어령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제대로 이야기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면서 "부분적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령 교수는 암 진단을 받고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도 받지 않고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교수는 올해 85세로, 문화부 장관을 지낸 유명한 문학평론가다. 이 교수는 특히 자신과 마찬가지로 암으로 숨진 딸을 떠올리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령 교수는 "딸이 생전 마지막 숨이 다할 때까지 열정에 가득 찬 삶을 살았다"면서 "자신은 그렇지 못할까 그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딸을 잃은 뒤 죽음 앞에서만 생명의 위대함을 알 수 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어령 교수는 1934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올해 86세다. 그는 대한민국 前 문화부 장관을 지낸 대학 교수, 소설가이자 작가 겸 저술가, 사회기관단체인 겸 사회운동가, 정치가, 문학평론가, 시사평론가다.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 연출, 새천년준비위원장, 한·일 월드컵 총괄기획 등을 맡은 바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