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통화정책 인내심 가질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전날 애플 쇼크를 딛고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면서 인내심을 가질 것(will be patient)”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경제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빠르고 유연하게 변경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해 미국의 12월 일자리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31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7만6000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해당 소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9%(746.94포인트) 급등한 2만343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3.43%(84.05포인트) 오른 253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275.35포인트) 상승한 6738.86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