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한국정책신문=김유진 기자] 강북삼성병원 고 임세원 교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지인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임세원 교수는 자신이 살해 위협을 느끼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주변의 간호사와 환자를 챙겼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주변을 안타깝게하고 있다.

고 임세원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를 마친 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했으며 병원 내에서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해왔다.

강북삼성병원 한 의료진은 임세원 교수에 대해 "차분하고 대인관계도 좋았던 교수로 병원 내에서도 괜찮은 교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에서도 환자에 대해 깊은 공감하려 노력하는 자세가 뛰어난 의사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진료에도 성실한 자세를 보였던 인물"이라며 "훌륭한 교수를 잃어 안타깝고 눈물이 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석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고인은 대한불안의학회 간행이사로 성실하게 학술활동에 임했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 프로그램개발 및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임세원 교수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5시 40분경 정신과 진료 상담 중 박모 씨(30)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수차례 찔려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종로경찰서는 1일 임세원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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