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남북 경협주가 다시 한 번 들썩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 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했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개성공단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개성공단 관련주인 개성공단 입주 업체인 제이에스티나는 2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49%(440원) 오른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영솔루텍(7.88%), 좋은사람들(6.54%), 신원(6.95%), 인디에프(13.66%)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사들도 급등세다.

이날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 방한 이슈를 앞두고 북한 개방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다”며, “이번 신년사는 북한의 비핵화와 개방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1월과 2월 중 남북정상회담이 예상되지만 북미 대화 교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북한 개방 관련주에 긍정적이나 모멘텀이 길게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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