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브랜드단지…침실 2개 통합 무상옵션에 실수요자 '관심'

28일 개관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에 내방객들이 단지모형을 보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28일 개관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은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를 보인 날씨에도 많은 내방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올해 ‘마지막 서울 아파트’ 견본주택 오픈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단지는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의 대형건설사 대림산업(대표 박상신)이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데다, 종로·강남 일대의 업무지구로 접근하기 용이하단 입지적 장점을 갖춰 벌써부터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동대문구에 거주 중인 한 부부 내방객은 “가을부터 이 단지 분양을 기다려 왔다. 도심과 가까운 데다, 브랜드단지가 신규 분양되는 것이니 당연히 인근에서 관심이 많다”며 “청약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신설동역을 이용하면 광화문·종로 업무지구로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 10분거리에 위치한 2호선 상왕십리역을 이용하면 강남권 업무지구로도 30분내 이동할 수 있다.

또, 이날 견본주택 한켠엔 ‘청약자격 테스트 존(ZONE)’이 마련돼 있어, 내방객들이 가상으로 청약자격과 가점을 체크해볼 수 있다. 이는 9·13대책 시행으로 지난 11일부터 개정된 청약제도가 아직 익숙치 않은 사람들을 위해 설치된 것이다.

테스트 존을 경험해 본 한 40대 여성 방문객은 “최근 청약제도가 자주 바뀌고 복잡해, 생각지 못하게 부적격자가 되는 경우를 봤다”며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아무래도 편리하고 안심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28일 개관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 견본주택엔 청약자격 테스트 존이 마련돼 있다. <한국정책신문>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는 지하 3층, 지상 18~27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9~109㎡, 총 82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전용면적 51~109㎡, 40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1㎡ 2가구 △59㎡ 158가구 △74㎡ 122가구 △84㎡ 104가구 △109㎡ 17가구 등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주택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견본주택엔 전용면적 59㎡B, 74㎡, 84㎡B 등 3타입이 확장형으로 전시돼 있다. 이날 소개된 설계 중엔 실수요자들이 환영할만한 제안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59㎡B타입의 경우, 기본 침실이 3개이지만 침실2와 3을 통합할 수 있는 ‘무상옵션’이 제안된 게 특징이다. 자녀가 1명인 가정은 방을 통합해 자녀방을 넓게 쓸 수 있는 등 가족구성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내방객들도 이 옵션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40대의 한 남성 방문객은 “자녀가 1명이라 작은 방이 2개인 것보다 통합형이 탁트이고 좋아보인다”며 “무상옵션이니 청약만 된다면 즐거운 고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59㎡B은 기본 침실이 3개지만 침실2개를 통합할 수 있는 ‘무상옵션’이 제안된다. <한국정책신문>

또, 보통 30㎜로 적용되는 층간 차음재가 2배 두꺼운 60㎜로 적용됐고, 욕실 내 바닥의 상부로 배관이 지나가는 층상벽면배관 공법을 적용해 층간 생활 소음을 줄이고자 했다. 천정 높이는 2.4미터(m)로 일반아파트 보다 10㎝ 높였다. 전용면적 84㎡ 이상에 설치되는 개방형 발코니는 ‘3층 이상 홀수층’에만 적용된다.

84㎡B 유니트를 둘러본 40대 한 여성 방문객은 “천정이 높으면 공간이 넓어보여서 좋다”며 “실수요자로서 침실의 드레스룸 수납공간이나 복도 수납장 등 수납공간이 여유있게 배치돼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단지 맞은 편엔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왕십리뉴타운’이 위치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직주근접’으로 주목받아 지난 3년간 시세가 2배 가까이 뛰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내방객들은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의 분양가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6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84㎡가 7억9955만~8억6867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84㎡ 기준 1150만원이다.

상담을 기다리던 한 부부 내방객은 “인근 왕십리뉴타운의 전용면적 84㎡ 시세가 10억원대를 넘긴 것을 고려하면 서울에서 이 분양가는 무난한 것 같다”며 “상담을 받고 청약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도 “인근에서 가장 최근 입주한 아파트가 10년 됐다보니 시세를 적정히 비교할 수 있는 단지가 없다. 다만, 왕십리뉴타운의 센트라스, 텐즈힐 아파트들의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가 12~13억원대이고, 전세가는 6~7억원대다. 전세가에서 1~2억원만 보태면 새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청약은 내년 1월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 1순위, 4일 기타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1일, 정당계약 기간은 22~24일이다. 견본주택은 용두5구역 사업지인 동대문구 용두동 251-9번지 일대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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