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창업 검색 대신 자금·소자본 사업 검색 증가, 관건은 부담 최소화

프랜차이즈 순수 창업에 대한 검색 수는 줄어든 반면, 자금 대출이나 소자본, 무점포 등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의 경우,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無)정책을 시행 중이다.<티바두마리치킨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프랜차이즈 순수 창업에 대한 검색 수는 줄어든 반면, 자금 대출이나 소자본, 무점포 등의 키워드 검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창업 검색은 지난 10월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1230건, 5570건 검색됐지만, 11월에는 각각 930건, 1430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창업자금 대출은 1210건, 3140건에서 1120건, 3780건으로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이 검색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키워드 분석에선 아이템, 교육, 비용, 노하우 등의 연관어가 다수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창업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는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자본 창업 키워드에 대해 부정적 감성어가 없다는 점도 현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업계도 가맹점에 대한 지원과 교육, 창업자금 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이러한 점을 주목해 마케팅이 한창이다.

실제 이탈리아 수제아이스크림 젤라또 브랜드 카페띠아모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과 연계해 창업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본사에서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지원한다.

카페띠아모는 또 불경기를 반영해 매장 오픈시 인테리어 비용을 실비로 처리해 가맹점주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차돌박이전문점 일차돌은 가맹비와 교육비, 오픈물품비, 오픈홍보대행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 등을 면제하는 7무 창업특전으로 예비창업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일차돌은 서래의 10년 고기집 운영 노하우로 안정적이며 낮은 가격에 차돌박이를 공급해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브랜드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티바두마리치킨도 예비창업자가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無)정책을 시행 중이다. 또 가맹점 배달 할인 프로모션의 비용 70% 정도를 본사에서 부담하면서 가맹점 운영 부담도 최소화하고 있다.

떡볶이치킨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는 창업자금에 따라 배달형과 매장형 선택을 가능하게 해 창업자금으로 오픈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를 없앴다.

업종변경의 경우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을 실시 중이며 창업자금 대출이 필요한 예비창업자에게는 대출 지원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매출을 보증해 주는 가맹본사도 등장해 관심 받고 있다.

2000만원 생계형 창업 아이템인 철판볶음요리 브랜드 ‘밥 풀(FULL)’은 ‘매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각 매장의 월 예상 매출을 협의해 이보다 매출이 낮게 발생할 시에 그 차감 금액의 정도를 조절해 본사에서 가맹점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밥풀은 또 기존 거리 제한의 방식과 동을 기반으로 한 ‘행정구역상 상권’을 함께 보장해 특수상권 관련된 분쟁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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