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말연시 안전관리 강화 지자체장 영상회의 진행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연말연시 안전관리 강화 지자체장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6일 강릉 펜션 사고를 비롯해 올겨울 발생한 여러 사고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훨씬 더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빈틈을 없애야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연말연시 안전관리 강화 지자체장 영상회의'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규정을 강화하고 점검과 재발방지를 강조하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는데 이는 어딘가 빈틈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올겨울에도 KT 통신구 화재, KTX 탈선, 강릉 펜션 사고가 잇따랐다"며 "제주 여객선 좌초에선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좌초 자체는 사고다"며 지적했다.

이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책임의식을 강조하면서도 "오늘은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노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일상적 점검과 관리는 기초지자체가 맡아줘야 한다"며 "기초지자체의 담당부서가 다중이용시설이나 안전취약현장을 더 자주 점검해 민간을 계도하고 규정을 엄정히 집행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기초단체장들은 건물주·사업주·시설책임자 등의 안전의식과 책임감을 높이도록 이들과 더 자주 소통해주면 좋겠다"며 "민간의 책임의식을 높이는 제도적 방법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생활밀착형 SOC(사회간접자본)추진과 관련해, 내년 생활SOC 예산을 올해보다 50% 많은 8조6000억원을 편성했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개년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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