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거실벽 'H 월'과 방처럼 편안한 욕실 'H 바스' 제안

H 월 바깥면에 설치된 대형보드판. <현대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12월 H 시리즈로 움직이는 거실벽 'H 월(H Wall)'과 가족이 편안한 욕실 'H 바스(H Bath)'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주택 평면과 상품을 H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다.

H 월은 거실을 방으로 바꿀 수 있는 '미닫이로 움직이는 벽'을 제안한다. H 월 상단엔 롤러가 설치돼 밀고 당기기 쉽고, 바깥 면은 대형보드판으로 꾸몄다.

특히, 대형보드판은 성장기 자녀를 둔 가정에서 학습놀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 자석이 포함돼 가족알림판으로도 사용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H 월을 움직이면 거실이 '집에서 가장 넓은 방'으로 변신한다. 주말 저녁엔 조용하고 아늑한 가족영화관이 되고, 명절이나 손님 방문시엔 손님방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H 바스 개념도. <현대건설 제공>

H 바스는 방처럼 편안한 욕실이란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욕실은 세면대, 욕조, 양변기를 한 곳에 모아 '물'을 사용하는 기능중심의 공간이었지만 H 바스는 이를 각각의 공간으로 나누고 건식을 적용했다.

또, 스탠다드형과 패밀리형의 두 타입으로 나눠, 스탠다드형은 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 샤워기 또는 욕조, 오른쪽에 양변기가 위치한다. 패밀리형은 이른바 호텔식 욕실로 스탠다드형보다 세면대, 샤워기, 욕조, 양변기 공간을 넓혔다.

현대건설은 H 월과 H 바스를 내년 분양예정 사업지에 우선 적용한 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은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빠르게 변화 중이며, 개성을 살려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입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며 "따라서 고객 스스로 선택하고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평면을 제공하는 것이 현대건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후에도 주거트렌드 분석결과와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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