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자간담회서 "보안 국제 검증 기회 알리겠다" 약속, 5G 핵심 가치 강조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화웨이와의 보안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프로세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회장은 19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세대(G) 통신과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화웨이와는 명확히 합의를 했고, 이미 화웨이는 스페인의 국제 CC 인증기관에 보안 인증을 신청했다"며 "지난 11월에는 인증기관에 기지국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 관련 자료를 이미 넘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본격적으로 장비에 대한 보안검사를 하고 있는데, 아마 내년 어느 정도 만료되는 시점 화웨이와 국제 검증기관, LG유플러스,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에 가서 보안문제에 대해서 검증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직접 보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국정감사 때 보안 문제가 제기돼 화웨이와의 협의를 거처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 부회장은 이날 "해외 쪽에 국제 검증 기관에서의 검증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부터 국내 보안규정에 따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권고하고 있는 기지국 장비 보안관련 70여개의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검증을 받았고, 현재 전혀 문제없다"고 부연했다.
하 부회장은 이와 함께 "요금체계에 관해 당장 숫자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5G에 대한 요금은 통신사만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단말이 제공돼야 하고, 고객이 단말 가격과 5G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줄 것인지,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 이상을 드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 요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서 2015년을 기점으로 무선통신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5G 시장 성장 주도를 위한 LG유플러스의 핵심가치로 △선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케팅 3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하 부회장은 유료방송시장 M&A관련해 "LG유플러스는 특정 케이블TV(SO) 업체에 제한하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에 대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가타부타를 결정하고자 하며 내년 상반기 시점에는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 대비 빠른 5G기지국 구축 관련해 "업계의 사업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리 준비해나가는 것이 바른 판단이라고 본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말이 맞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