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방안 시도해 앞으로 총 8만가구 공급 계획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가 충분한 주택공급을 제시했기에 그린벨트 해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열린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공급 방안과 관련, 핵심정책협의체·시장관리협의체 등을 통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수도권 경제활동인구가 집중돼 있는 도심 내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함이었다.
박 시장은 "부지활용 방식으로 지난 1차 발표에서 약 1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내놓았다"며 "이번에 추가 1만5000가구를 제안하는 등 2만5000가구 이상의 주택공급물량을 최대한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색역세권(2170가구)·서울강서 군부지(1200가구)·동부도로사업소(2200가구) 등에 약 1만459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9월 발표 때 미뤘던 9곳 부지 중 8곳을 공개했다. 특히,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부지활용 계획을 변경한 곳이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주택시장 안정과 공급 확대라는 큰 방향을 위해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혁신방안을 시도해 앞으로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상업·준주거지역과 도심 정비사업구역 주거비율을 확대하고, 역세권 용도지역을 상향함으로써 도심 내 고밀도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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