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대회의실에서 면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처음으로 만나 대내외 경제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 한국은행 본관을 방문해 이 총재와 오찬회동을 갖고 “우리 경제가 소비 등 일부 지표는 견조한 흐름 있지만 투자, 고용, 분배 같은 지표는 부진하다”며, “더군다나 대외적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기 때문에 내년도 경제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 재정 규모를 470조원 확보하고 확장 재정정책을 펴나갈 예정인데 재정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해 정책 공조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우리나라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한은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기재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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