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완료되면 265조원 경제효과·122만명 일자리 창출 기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부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좌초 위기에 놓여있던 현대차그룹의 GBC 건립 프로젝트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삼성동 한국전력 이전 부지에 건설하는 GBC는 105층 높이의 빌딩 1개와 35층 호텔·오피스텔 1개, 6~9층 컨벤션·공연장 3개로 총 5개 빌딩으로 이뤄진다.

시공사는 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총 사업비 3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65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와 122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앞서 이 사업은 4년 넘게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초 위기에 놓여 있었다.

3차례나 위원회에 상정됐으나, 보류판정을 받고 지난 7월엔 백지화 우려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민간기업투자 지원대상에 GBC를 포함시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3년 준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주 열리는 수도권 실무위원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본회의 심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GBC 착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예상을 밑도는 0.6%에 그치면서 연 2.7% 성장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란 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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