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대책위 꾸려 집단소송 진행키로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뉴스1>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14일 오후 2시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광화문지사(본사) 앞에서 'KT통신 장애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보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KT가 지난 아현지국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소상공인들 대상으로 명확한 피해보상안을 마련하지 못한 탓이다.

대책위원회는 "공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자고 제안했지만, KT가 이를 거부하며 연 매출 5억 원이라는 기준을 만들었다"며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가 신청해야 하며 연 매출 5억 원 이상이면 피해 사실까지 직접 입증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직접 주민센터 등을 찾아 피해를 입증하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상금이 아닌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KT는 보상이 아니라 얼마가 될지도 모를 '위로금'을 지급하려고 한다"며 "지급 대상도 연매출 5억원 이하와 사업자 등록증이 있는 영업자로 제한해 선별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KT는 소상공인연합회, 시민단체 등과 공동조사단을 만들어 피해를 정확히 조사하고 명확한 피해 보상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소상공인연합회·시민단체 등과 공동조사단 구성해 실질적 피해 보상 △황창규 KT 회장 사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등이 이뤄질 때까지 집단소송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T불통사태 피해 상인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는 상인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은표 홍대독막로 피해 대책위원장, 윤철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 서대문구 지회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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