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2282억원, 275MW급 규모…EPC수행

8월 롯데건설 관계자가 인도네시아 리아우 프로젝트 계약체결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275MW급의 'Riau project(리아우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리아우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민간에너지 기업과 태국 전력회사가 설립한 합작법인 MRPR의 GFPP(Riau Gas Fired Power Plant)사업으로, GFPP는 인도네시아 전력청이 발주한 민자발전사업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4월 MRPR의 EPC(설계, 구매, 시공) 수행사로 선정돼, 올 8월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참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계약금이 약 2282억원(VAT포함) 규모로, 지난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29.5개월간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리아우 지역은 500MW의 전력이 요구되지만, 300MW정도의 전력만 자체생산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 지역 내 전력 수요해결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MRPR의 EPC 파트너로 선정될 수 있던 이유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약 1년간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협력을 통해 MRPR이 GFPP사업을 수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가파른 경제성장을 거듭하며, 동남아시아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장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발전 프로젝트의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도네시아 Grati 프로젝트에 이어 Riau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도네시아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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