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폭 넓힌 평형…84㎡ 5타입, 채광·통풍 등 다양한 설계

14일 개관한 'DMC SK뷰' 견본주택에 방문한 사람들이 단지모형을 살펴보고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14일 한파특보가 내려진 날씨에도 DMC SK뷰(VIEW) 견본주택 앞은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입구 앞엔 사람들이 많이 몰린 탓에 난로가 설치된 대기장소가 마련돼 있었다.

최근 속도를 높이고 있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SK 브랜드 단지가 분양한단 소식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인근 마포구에서 온 한 방문객은 “수색증산뉴타운은 미디어기업 등이 입주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맞닿아 있고, 미디어시티역이나 수색역 등 지하철역이 가까운데다 버스노선도 좋은 편”이라며 “마포, 여의도,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재개발 후 가치가 더 올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수색증산뉴타운은 면적만 79만3028㎡에 이르는 강북 최대 뉴타운 중 하나로,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총 9개 구역으로 이뤄져 서울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경의중앙선 수색역, 6호선 증산역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의 DMC는 업무시설과 주거단지가 같이 있는데, 그곳 아파트들은 지은 지 12~13년째 돼 비교적 노후됐고 새로 지을 땅이 없어, 수색증산뉴타운이 더욱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DMC SK뷰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장 가까운 수색 9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된다. 9구역과 접해있는 8구역은 SK건설, 13구역 SK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할 예정이라 일대가 SK건설 브랜드타운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DMC SK뷰의 규모는 지하 5층~지상 30층, 8개동, 총 753가구로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A 38가구 △59㎡B 12가구 △84㎡A 48가구 △84㎡B 23가구 △84㎡C 34가구 △84㎡D 32가구 △84㎡E 35가구 △112㎡ 28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88% 이상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이뤄졌으며, 견본주택엔 84㎡A와 E타입이 전시돼 있다.

전용면적은 84㎡로 같지만 84㎡A타입은 채광을 강조한 ‘밝고 환한 거실’, 84㎡E타입은 통풍·환기를 강조한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같은 면적에도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에 신경써 선택의 폭을 넓힌 것.

'DMC SK뷰' 견본주택의 84A타입 유니트엔 채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거실 전면창 외에도 측면 창이 하나 더 만들어져 전시돼 있다. <한국정책신문>

A타입의 경우, 거실 전면창이 남향으로만 배치됐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전면창이 보여 개방감을 높이고자 했다. 전면창 외에도 거실 측면 창문을 하나 더 만들어 채광에 신경썼고, 거실 조명은 채광량에 따라 8가지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게 설계돼 주방에서 거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도 주방 싱크대는 거실 시야에선 보이지 않도록 숨겨져 있다. 거실에 있는 손님이 주방에서 요리하는 동선을 보지 못하도록 신경썼단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E타입은 주방이 ㄱ형으로 만들어졌다. 요리하는 동선으로 ㄱ형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또, 최근 선호도가 높은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돼 통풍과 환기에 우수한 구조다.

두 타입 모두 확장형으로 전시돼 있지만, 안방만은 비확장으로 전시돼 있다.

유니트를 둘러 본 30대의 젊은 부부는 “확장이 안 됐는데도 안방이 꽤 넓어 좋은 것 같다”며 “A타입과 E타입이 주방동선이나 드레스룸 구조가 달라 2곳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방과 드레스룸이 마주보게 설계된 A타입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 중 하나는 바로 분양가였다.

DMC SK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965만원이다. 이에 따라 주력평형인 84㎡가 6억3800만~7억2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이 적용된다.

발코니 확장비는 84㎡의 경우 1300만원으로 59㎡는 1200만원, 112㎡ 1400만원 등이다. 확장형을 선택하면 주방가구, 전동빨래건조대, 10인치 디지털 주방TV, IoT 전열교환 환기시스템 등이 제공된다.

40대의 한 여성 방문객은 “서울 재개발에 역세권 단지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분양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벌써부터 분위기가 청약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다자녀 특별공급 등 특공 조건도 꼼꼼히 보고 넣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상담을 기다리던 다른 한 남성 방문객도 “지금도 시세보단 싼 분양가라는데, 인근 가재울뉴타운이나 먼저 분양한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 집값이 오른 걸 생각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분양관계자는 “수색증산뉴타운 조합원들의 거래 시세를 비교하면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2억원가량 낮게 책정됐다”며 “이 때문에 올해 서울 마지막 로또분양이란 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DMC SK뷰는 지난해 4구역의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에 이어 두 번째 수색증산뉴타운 분양단지로, 뉴타운 내에서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다”고 강조했다.

14일 개관한 'DMC SK뷰' 견본주택 내부에 많은 방문객들이 유니트를 보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편 DMC SK뷰는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당해), 20일 1순위(기타), 21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2월2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내년 1월8~10일까지 계약이 진행될 계획이며, 입주예정일은 2021년 10월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해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