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 방문, 노사 협상 합의 주문
[한국정책신문=백소민 기자]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14일 오후 2시30분 강변북로 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40M 높이 철탑(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76) 위에 위치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고공농성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조직차장은 지난 12일부터 홈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직원들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40미터(M) 통신탑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
이번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의 고공농성은 지난 10월15일부터 진행된 60일간의 노숙농성과 최근 2주간의 단식 농성에 이어 진행했다.
사측이 2600여명의 노동자들 중 절반만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그 외에는 기존과 같이 외주 형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추혜선 의원은 "이 추운 날씨에 2주 넘게 단식을 하고, 고공농성까지 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그냥 둘 수 없다"며 "더 큰일이 발생하기 전에 LG유플러스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은 인터넷의 설치, 수리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의 얼굴"이라며 "KT 아현국사 화재에서도 확인된 것처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해서는 원청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관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원 직고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문제에 대해 시작부터 함께 해 온 만큼, 노사 간 중재역할을 통해 이번 홈서비스센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