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부재 내부에 매설 가능한 RFID 태그 개발

공사관리시스템 RPMS 개념도. <롯데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현장관리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능한 관리시스템 RPMS(Realtime Pc Management System, C-2018-030042호)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관리 시스템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의 설계단계부터 제작, 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설계사, 제작업체, 건설현장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정보와 업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이란 공장에서 보, 기둥, 슬래브 등을 개별적으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건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5D-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법을 활용해 오류를 줄이고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단 게 특징이다.

롯데건설이 연우피씨엔지니어링, ENG소프트와 공동개발한 이 기술은 모바일과 연계가 가능해, 공사관리자는 모바일을 통해 작업 현황 파악과 업무지시를 할 수 있다.

콘크리트 부재 매설용 RFID 태그. <롯데건설 제공>

또, 이수E&C, 한국후지필름과 함께 콘크리트 부재 내부에 매설이 가능한 칩 형태의 RFID 태그도 개발해, 부재의 물류와 데이터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엔 부재 외부에 바코드를 부착해 관리에 이용했지만, 바코드 표면이 오염되거나 탈락되면 인식이 되지 않고 개별 부재를 하나씩 인식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RFID태그는 부재 내부에 매설돼 탈락의 위험이 없고, ICT기술을 활용해 복수의 태그를 동시다발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현재 개발된 기술을 창원 회원동 롯데캐슬 현장에 적용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공사현장에 적용해 현장 생산성을 향상시킨단 방침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개발 기술은 BIM 기술을 현장 시공관리 영역까지 확대하고, RFID 태그를 건설 분야에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다”며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ICT, Io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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