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디어 간담회서 모바일 이어 콘솔·PC 플랫폼 확장 예고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2019년 대규모 신작 라인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라인게임즈는 모바일에 이어 콘솔, PC까지 플랫폼을 확장하면서도 통합 서비스 전략 등을 내세워 게임 유저가 경험하는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12일 오전 10시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 ‘LPG(LINE Games–Play–Game) : with Press(이하 LPG)’를 열고, 10종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넥스트플로어 당시 우리는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길 원했고, 라인게임즈로 사명이 바뀐 현재도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개발사와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대표 이데자와 다케시)의 관계사로, 지난 8월 ‘드래곤 플라이트’로 알려진 ‘넥스트플로어’와 합병했다. 라인게임즈는 앞서 지난해 ‘라인’에 이어 최근 ‘앵커 에퀴티 파트너스’로부터 대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내년 출시 모바일 6종 라인업으로 시장 겨냥
라인게임즈는 이날 △엑소스 히어로즈 △슈퍼스트링 △다크 서머너즈 △레이브닉스 : 더 카드 마스터 △어드벤처 인 위즈빌 △프로젝트 PK 등 2019년 출시를 앞둔 모바일 기반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OOZOO, 대표 최동조)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우주는 수준 높은 3차원(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다양한 개성과 능력을 보유한 약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 육성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을 내세웠다. 이 게임은 라인게임즈 신작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팩토리얼게임즈(Factorial Games, 대표 이동규)가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슈퍼스트링’은 ‘신암행어사’와 ‘테러맨’ 등 인기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전개와 3D 그래픽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아시아판 어벤저스’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케인글로브(skein globe, 대표 이슬기)를 통해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RPG ‘다크 서머너즈’는 전략적인 세로 화면을 통해 유저가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게임성과 ‘3인 레이드’, ‘PvP대인전’ 등 전략성에 기반한 다양한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와 함께 우주(OOZOO)가 개발 중인 모바일 미래예측 카드 베틀게임 ‘레이브닉스 : 더 카드마스터’(이하 레이브닉스)는 ‘재미있는 어려움’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매니징’과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보다 높은 전략성에 기반한 플레이를 강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전략과 카드 게임 마니아들에게 참신하면서도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노에이지(INNOAG, 대표 금정민)가 개발 중인 ‘어드벤처 인 위즈빌’(이하 위즈빌)은 아기자기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의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누구나 익숙한 ‘매치3’ 방식의 아바타를 통한 스토리를 적용,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다양한 코스튬 시스템을 담고 있다.
락스퀘어(ROCK SQUARE, 대표 조성환)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PK’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콘솔게임과 견줄 수 있는 수준 높은 그래픽과 장비를 활용한 전략성이 돋보이는 모바일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랫폼 경계 무너뜨린 ‘재미있는 도전’ 강조
라인게임즈는 모바일과 스팀(Steam)과 콘솔,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게임 라인업도 소개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30일 코에이테크모게임즈와 공동 사업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인 오는 2020년 글로벌 서비스를 목표로 모바일과 스팀(Steam)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 타케다 토모카즈(竹田智一) 상무집행임원은 축전 영상을 통해 “대항해시대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라인게임즈와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제작하게 됐다”며 “2020년 출시까지 유저의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또 미어캣게임즈(Meerkat GAMES, 대표 남기룡)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NL’은 모바일, 스팀 등 멀티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바이벌’과 ‘전략’의 강점을 취합한 ‘서바이벌 MOBA’를 지향하는 ‘프로젝트 NL’은 파스텔톤 그래픽을 기반으로 최대 100명의 유저가 참여해 캐릭터 고유의 능력과 주변 지형을 적절히 활용한 전략성을 강조한 게임이다.
라인게임즈는 특히, 자체 개발 중인 ‘베리드 스타즈’는 ‘검은방’, ‘회색도시’ 등을 제작한 진승호 디렉터의 첫 콘솔 타이틀로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4’와 ‘PlayStation®Vita’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발매한다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과 서바이벌 어드벤처의 접목을 표방한 이 게임은 캐릭터들 간 관계와 심리 변화를 통해 유저의 결정에 따라 엔딩 내용이 달라지는 이른바 ‘멀티 엔딩’을 적용, 2D 캐릭터와 3D 배경의 그래픽과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의 조화가 특징으로 꼽힌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이날 PC형 모바일게임을 지향하는 ‘프로젝트 NM’도 공개했다.
‘스페이스 다이브(Space Dive, 대표 소현호)’를 통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 NM’은 RPG와 3인칭 슈팅(TPS)이 접목된 타이틀로, 실사에 가까운 인게임 그래픽을 토대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라인게임즈는 플랫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재미있는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과 장르가 제공하는 고유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이야말로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