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정재석 기자] 일정 비용을 지불하는 스마트 공유 자전거 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월간 이용권으로 출퇴근이나 등하교 때 주로 사용하고 있었다.

공유자전거 기업 모바이크(Mobike)가 한국 진출 1년을 맞아 이 같은 온-오프라인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모바이크는 세계 18개국, 200여 개 도시에 스마트 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공유자전거 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로 수원시와 민간기업 공유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재 수원시에 공유자전거 50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수원시민 6명 중 1명이 모바이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수원시민 120만명 중 약 22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모바이크 사용에 있어 가장 큰 만족도를 보인 부분은 기존의 공유자전거와는 차별화된 비고정형 서비스였다. 비고정형 방식은 목적지 주변까지 공유자전거로 이동한 후 주차할 수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4%는 모바이크를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이용하고 있었으며, 일주일에 네 번(11.1%), 일주일에 세 번(15.1%)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5회 이상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1930명) 중 하루 2회 이상 이용하는 비중도 72.9%에 달했다. 모바이크 월간이용권인 '모바이크 패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72.5%로 집계됐다.

이용목적로는 출퇴근 32%, 등하교 25.9%로 나타났다. 모바이크가 수원시민의 일상 이동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현재 시행 중인 모바이크의 요금 수준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응답자의 56.7%는 '가격이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21.1%은 '저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바이크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로 '편리한 이동수단이기 때문(68.1%), 경제적인 이용수단(23.5%) 등으로 나타났다.

주 이용자층은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이었다. 모바이크가 수원시내 주요 대학교 및 기업과 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분석했다.

황태선 모바이크코리아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하여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국형 스마트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9~25일까지 수원 지역 모바이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29일 30일 양일간 사용자 대상 오프라인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총 4432명이 조사에 참여했으며, 성비는 남성이 59.8%(2652명), 여성이 40.2%(17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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