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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5일 경기 연천서 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기상환경 재현 도로 성능평가 실험시설(기상재현도로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도로상의 눈, 비, 안개 등 기상 악천후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실험시설이다. 지난 2014년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선정돼 총 149억원을 투입해 마련됐다.

과거엔 연구개발 단계에서 기상상황을 간접적으로 재현했지만, 이번 센터 구축으로 실증실험을 통해 연구성과 실효성을 검증하고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센터는 악천후 상황에서 도로표지판 등 시인성 평가와 차로이탈 감지센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며 "조명실험, 소음수준, 저감시설 성능 평가 실험, 도로포장 실험 등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축된 기상재현 도로실증실험센터가 국내외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기업과 합계 등에서 적극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터는 스마트도로, 자율주행 등 최첨단 교통안전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도로시설물 관련 기준 제·개정, 관련 업계 기술개발 지원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