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한미약품으로 투자심리가 쏠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 4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4.08%(1만8500원) 오른 4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기간조정을 거친 상황”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스펙트럼의 롤론티스 BLA신청 및 포지오티닙 혁신치료제 선정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로 올해 4분기 실적은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한미약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제시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인 ‘팬텀바디’와 내년 연구·개발(R&D)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유한양행(2.18%), 셀트리온(2.91%), 신라젠(0.52%) 등도 상승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그동안 제약·바이오 업종에 존재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해당 사건을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영업일 이내인 오는 31일까지 기심위의 심의를 받게 된다. 기심위에서는 상장 적격성 유지, 개선 기간 부여, 상장폐지 기준 해당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최근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 기업 10곳의 회계처리 위반을 경징계 처분으로 마무리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이 연구·개발 비용의 자산화 비중이 높은 제약·바이오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테마감리 결과를 심의했다. 그 결과 중징계 대신 경고, 시정요구 등 계도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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