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헬게이트로 돌변한 신분당선에 이용객들이 아수라장을 겪어야 했다.

29일 오전 스크린도어 고장으로 인해 회사로 향하던 이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빠른 조치로 복구는 빨랐지만 고장 여파로 인해 수많은 이들이 고생을 겪었다.

신분당선 평일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평균 21만~23만 명 선으로 집계된다.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였음을 생각하면 최소 2만 여 명에 가까운 이들이 고충을 겪어야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날 고장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큰 고충을 겪었다는 말이 나온다. 일부 여론은 온라인상을 통해 상황을 전하는 과정에서 택시 어플 등을 이용한 청년층과 달리 중장년층의 경우는 어플 활용법을 몰라 예약 택시 행렬만 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여파로 신분당선 문제까지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개통후 지난해 연말까지 누적적자만 4000억원을 넘어선 신분당선은 광역버스보다 비싼 현행 요금을 더 올릴 수도 있다는 말이 올 3월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바. 개통시점부터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이 이어져왔던 이용객들은 이날 고장에 비싸기만 할 뿐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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