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누리호가 가을 하늘 한가운데에 긴 궤적을 그려냈다. 이른바 '한국형 발사체'의 꿈을 대변하는 누리호 발사는 같은 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코리안리거와 맞물리며 큰 울림을 전하는 모양새다.

28일 오후 4시경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발사가 이뤄졌다. 이날 지상 209킬로미터까지 오른 누리호 발사체는 495초 간 비행한 뒤 낙하해 안정적으로 종료됐다.

누리호가 10분 여의 시간 동안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펼쳐보인 이날 새벽에는 열아홉 축구 신예가 꿈을 쏘았다. 독일 프로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19살 정우영이 이날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36분 교체 투입돼 10분여 간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가진 것.

같은 날 각자의 위치에서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진 누리호와 정우영은 2018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남다른 희망의 대명사가 된 셈이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과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 누리호와 정우영을 통해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