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 SNS)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가수 비의 부모에 대한 빚 논란이 제기돼 연예계가 연이은 빚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비 소속사가 26일 비의 부모에게서 빌린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것에 대해 대응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명한 판단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전례가 된 마이크로닷과 도끼의 초기 대응이 섣부르게 대응한 격이 돼 논란을 키웠다는 의견들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온라인커뮤니티에 과거 비의 부모에게서 돈을 빌려줬으나 비 가족이 잠적해버렸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이 남성은 1988년 당시 1500만 원 상당의 쌀을 외상으로 비 가족에게 팔았으며 현금 800만 원을 빌려줬다고 현금증서를 그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력이 안 돼 소송을 제기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상에 불법추심과 도의적인 책임 사이의 합리적인 대응에 관한 치열한 논쟁을 불렀다.

몇몇 네티즌들은 도끼의 경우 법적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나라가 파산을 인정하고 면책한 부분에 대해 대중에게 공개하면서 까지 계속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추심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소송으로 제기하지 않은 비의 경우와 파산절차에서 면책된 채무인 도끼의 경우와 같은 자연채무는 법적으로 추심은 안 되지만 도덕적으로는 여전히 갚아야하는 상태라며 “우리가 동정으로 베풀 수는 있지만 민형사상으로 완전히 종결됐다”라고 말한 도끼의 대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비 소속사 측이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전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라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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