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통신장애 조치 '1개월 요금감면 하겠다' 발표 (사진=YTN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KT가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들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해주기로 했지만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다. 

KT는 지난 24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피해를 입은 지역의 유ㆍ무선 서비스 고객들의 1개월 치 통신료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자영업중인 이들은 주말 장사가 평소보다 절반 밖에 안됐다면서 카드결제 불가 등의 이유로 손님들이 발길이 돌렸다고 말했다. 

특히 PC방 등은 손님은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도 완전 복구가 얼마나 걸릴지 몰라 생업을 위협받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카드결제 시스템이 먹통이 돼 영업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은 별도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인한 KT통신장애 피해자들 중에는 피해 지역 이외에 거주하지만 해당 지역에서 근무를 하거나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직접 피해를 입은 이들이 적지 않다. 

인터넷상에는 “qkrw**** 아니 저기요. 저 경기권에 사는데 일주일 내 거의 서울권에 있어요. 근데 5분마다 서비스 안 된다고 떠서 오늘 하루종일 껐다 켰다를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실지 정말 궁금하네요. 피해보상고객 분류도 어떤 기준으로 하실 건지도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빠른 대처 감사하지만, 구체적인 보상방안을 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isaa**** 나도 용산에서 통신 안되기에 기차표도 못 끊고 난리였는데” “chxp**** 서울 놀러가지를 못하겠던데 오늘 서울에 갔는데 인터넷이 아예 안되기에 와이파이 연연해 돌아다니기는 처음인 듯. 데이터가 터져도 카톡 하나 보내는데 몇 분 이상 걸리고”라며 저마다의 피해 상황을 증언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자영업자 등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이들은 더욱 답답한 현실이다. 일부는 “maha**** 이게 파격이야? 한 달 요금보다 훨씬 피해 입었는데?” “jung**** 3개월 동안 60만원 쓴 사람과 3개월동안 10만원 쓴 사람과 동일하게 할인을 하겠다는 건가? 진짜 대단한 보상이시네요”라는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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