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교도소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초등학생 여아를 강간했던 조두순이 네 달여 전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 복귀를 2년여 앞두고 본격적인 출소 준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법무부는 "조두순이 지난 7월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상태"라고 밝혔다. 성폭력 방지 등 심리 치료를 위해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조두순은 출소일까지 400시간의 심리치료를 받을 거란 전언이다. 일반적으로 300시간의 심리치료가 주어지는 일반 재소자보다 100시간 더 많은 치료시간 적용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조두순의 생활은 이전보다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교도소가 2006년 11월 문을 연 비교적 신식 건물인 데다 각종 시설이 구비되어 있기 때문. 특히 제소자들이 각각 지정받는 거실에는 TV와 선반, 좌변기 등 있고 식사는 한 끼에 3~4개의 반찬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8살 소녀 '나영이'(가명)을 강간한 사건으로 희대의 성폭행범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재판당시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없다"라는 진술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에 포항교도소로 이감된 조둔순의 만기 출소일(2020년 12월 13일)은 앞으로 751일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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