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검찰은 이재용 승계 작업 낱낱이 밝혀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2015년 삼성물산(대표 이영호, 고정석, 정금용)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고의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삼성물산을 감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2일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5.95%(6100원) 하락한 9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9만5800원까지 하락해, 제일모직과 합병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국민들이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은?’이라고 묻고 있다”며, “분식회계를 진짜 책임져야 할 사람은 회계법인도 국민연금도 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불법적인 경영승계가 없었다면 불법적인 회계 조작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을 이용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도 다시 들여다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문제이며, 결국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직결된 문제임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번 검찰 수사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및 이 부회장의 불법승계 연관성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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