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체포한 후 부모 살해 동기 조사에 '묵비권'

대구에서 부모를 살해한 10대가 긴급체포됐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대구 달서구에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10대가 체포됐다. 

달서경찰서는 19일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 등(존속살해)으로 A씨(19)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5분쯤 달서구 진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버지(53)의 어깨를 과도로 1차례 찌른 뒤 양손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주방에 있던 다른 흉기를 이용해 자신의 어머니(51)를 6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ㄱ씨의 어머니는 대구 지역 한 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피를 많이 흘리는 등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비명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현재 A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A씨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 방위산업체에서 군 대체 근무를 서다, 4주간 군사교육을 받고 지난 16일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경찰서서 관계자는 “시신을 부검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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