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신세계인터내셔날 등 면세점주도 강세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한 면세점 입구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기 위해 줄서서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내려진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서서히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한국에 다시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03분 현재 토니모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39%(1400원) 오른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3.11%), 코스맥스(3.11%), 한국콜마(1.66%), 한국화장품(0.83%), 제닉(1.53%) 등도 오름세다.

이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보복 직후 유커들의 발목을 잡았던 한한령이 최근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4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은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이후 해당 상품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됐지만, 중국 일부 온라인 여행사들은 여전히 해당 상품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면세점 관련주들도 오름세다. 같은 시각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2.06%(1700원) 상승한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중국 상하이 씨트립 본사에서 씨트립의 최고 경영진을 만나 방한 중국 관광객 확대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도 각각 4.44%, 0.90%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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