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COO "검은사막 라인업 글로벌 시장 진출 완성에 집중"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가 회사의 전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부산)=나원재 기자] “2019년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론칭이 목표입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에 콘솔시장에 진입하고, 글로벌 모바일까지 플랫폼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이사)는 지난 16일 부산 ‘지스타 2018’ 현장 인터뷰에서 “내년엔 검은사막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완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펄어비스는 앞서 지난 14일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검은사막 모바일’로 영예의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허 이사는 이날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퍼블리싱 인력을 충원했고, 검은사막 온라인과 콘솔 버전까지 라인업을 완성하는 등 ‘검은사막 생태계’를 확장을 예고했다.

허 이사는 맨파워(Man power)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여름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자체 퍼블리싱을 준비하면서 직접 서비스 하겠다는 결정과 함께 모바일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인력을 충원했고, 앞서 연초에 대만 등에 론칭 경험을 살려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일본은 일본 지사를 만들고 내년 1분기 론칭을 위해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이사는 검은사막 온라인의 글로벌 시장 성공은 어느 정도 예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 만들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했고, 콘텐츠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콘텐츠를 조준했다”며 “대륙과 나라별 원빌드(One build)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가령, 알록달록한 색감이나 캐릭터의 과도한 코스튬 등은 한국, 중국 시장에서만 통한다고 생각해 개발 초기부터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다”며 “프로그램과 기획적인 측면, 콘텐츠 볼륨에서도 세계적인 퀄리티(질)로 만들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개발 전략이 들어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지난 8월29일 대만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 일본과 북미·유러 시장서 정식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며 “대만과 일본 등은 각각 통일된 언어를 사용하는 단일 지역이라, 성공적인 대규모 론칭을 자신한다”고 말을 이었다.

허 이사는 “해외시장 공략에 따른 콘텐츠 전략은 해당 특정 국가 유저가 선호하는 콘텐츠나 게임 플레이를 우리 식으로 해석해 전 세계 빌드에 공통적으로 넣을 수 있을지 검토 후 반영한다”며 “검은사막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모바일도 업데이트의 질과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원빌드(One builld)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허 이사는 검은사막 라인업을 통한 생태계 확장도 자신했다. 허 이사는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은 북미·유럽지역서 지난 12일 오픈베타 버전을 선보였다”며 “기본적으로 온라인 버전을 기반으로 업데이트 내용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베타버전 엑스박스는 게임 앞 부분이 지루했다는 온라인 버전을 개선했고, 북미·유럽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온라인에 버금가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이사는 “좋은 IP가 있는 개발사라면 해외 업체라도 인수·합병(M&A)을 할 준비가 돼 있고, 적극적으로 찾을 계획도 있다”며 “회사의 비전을 생각하면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e)스포츠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으로의 전략은 투트랙이 될 것”이라며 “펄어비스를 상징하는 검은사막 IP에 대한 투자와 신작 개발 모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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