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원 규모 빌딩형 차량기지 공사 "연약지반 전문기술력 지닌 업체와 동반진출"

싱가포르의 빌딩형 차량기지 T301 프로젝트 현장 전경. <GS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GS건설(대표 임병용)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 T301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협력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모범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T301 현장'을 방문해,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한국 시공사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GS건설은 밝혔다.

이날 행사엔 코 분 완(Khaw Boon Wan)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니옌 훈 삥(Ngien Hoon Ping)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장,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김경훈 삼보E&C 싱가포르 지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현대, 삼성, 대우, 대림, SK, 쌍용 등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는 한국 건설업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싱가포르 T301 현장방문은 문 대통령의 첫 해외건설현장 방문이다. 이 현장은 GS건설과 협력업체인 삼보E&C, 동아지질이 함께 협력해, 동반성장하는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탄탄한 전문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팀을 구성해 진출하는 방식을 정부차원에서도 적극 유도하고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T301 프로젝트는 협력업체와 오랜 동반성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GS건설과 삼보E&C는 25년, 동아지질과는 32년간 협력해 온 관계다.

특히, 입찰 당시 싱가포르 현지의 연약지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GS건설은 지하연속벽 공법 전문업체인 삼보E&C와 연약지반공법 전문업체인 동아지질과 입찰단계부터 협업해 이 점을 집중 공략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찰 당시 GS건설은 삼보E&C와 동아지질이 갖고 있는 지하연속벽 및 지반보강 관련 특허, 풍부한 싱가포르 공사실적과 연약지반에 특화된 보유장비 등을 소개했다"고 강조했다.

임병용 사장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대 프로젝트인 T301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동반자 역할을 해온 당사의 협력업체들과 함께 상생협력하며,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싱가포르 정부에게 받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공사수행으로 GS건설, 나아가 한국건설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2016년 3월 싱가포르서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T301을 수주해 현재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싱가포르 지하철 3개노선의 차량기지 공사로, 20억싱가포르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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