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오는 14일 '삼바 분식회계' 최종 결론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고의적 분식회계 혐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김태한)의 주가가 13일 “상장폐지 가능성이 없다”는 증권가 관측에 9% 이상 오르며 반등했다. 

앞서 지난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8만2500원(22.4%) 급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5조4000억원이 증발하면서 코스피 시총 순위도 4위에서 13위로 밀렸다.

그러나 13일 증권가에서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더라도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날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코스피200지수에서 곧바로 제외될 일도 없다”며, “대우조선해양이나 한국항공우주 사례를 볼 때 모두 분식회계로 결론이 났지만 지수로 제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1년간의 거래정지 이후 거래소 판단으로 지수에서 제외된 적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9.81%(2만8000원) 상승한 3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증선위 심의의 최대 쟁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 과정에서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는지 여부다.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이 나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정지 대상이 되며,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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