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 '책임론' 부상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IBK투자증권(대표 김영규)이 이번엔 회사 내부의 부당노동 행위가 폭로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7일 IBK투자증권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여의도 IBK투자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 IBK투자증권 입사자 중 2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의 채용비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진행된 IBK투자증권 홍보팀과 애널리스트 등에 대한 경력직 채용에서 입사지원서에 추천인과 지인을 기입하는 별도 칸을 만든 것으로 드러나면서 채용비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IBK투자증권의 채용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의로운 나라처럼 정의로운 회사를 꼭 만들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IBK투자증권은 왜 대다수의 직원이 알고 있는 과거의 명백한 과오를 청산하지 않나?”라며, “인사비리 등 명백한 잘못을 분명히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IBK투자증권의 ‘부당노동’을 폭로하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이어 올라왔다. 

지난 8월 게시된 ‘IBK투자증권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면, 한 청원인은 “IBK투자증권은 근무시간 개선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을 혹살시키고, 밤까지 억지로 야근과 회식은 물론 주말에 행사를 핑계로 직원들을 나오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집에 아이와 가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갑질을 당하며 안 나갈 당시 다른 부서로 망령을 보낸다는지, 인사평가를 나쁘게 해 승진 취소 및 연봉삭감을 진행한다”며, “2018년 아직도 인권의 자유와 평등을 짓밟는 IBK투자증권을 조사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후 게시판에는 “지난 여권지역인 영남지역출신과 고대출신을 불량한 근무태도와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하며 편향적인 우대인사를 실시한다”는 내용 등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청원에 동의한 국민들은 “현 CEO도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는 낙하산 사장이 아니라 증권업을 잘 알고 고객과 직원을 위하는 소신있는 사람이 대표로 왔으면 좋겠다”, “현재 사장의 막무가내식의 경영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대표는 IBK기업은행 출신으로 증권업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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