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도 보합…강남 3구 3주 연속 하락세

서울 집값이 14개월만에 보합 전환됐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서울 집값이 14개월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3구는 집값이 3주째 하락 중이다.

8일 한국감정원이 11월 첫째주(11월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0.00%)으로 나타났다. 서울 역시 전주 0.02%에서 보합(0.00%) 전환됐다.

서울은 종부세를 비롯한 세제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대출규제 등을 담은 9.13대책 효과 등으로 보합세를 보였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 집값이 보합 전환된 것은 지난해 9월 둘째주 상승 전환된 이후 60주만에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강북 14개구도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어 0.03%의 증가율을 보였고, 강남 11개구는 전주 보합에서 하락(-0.02%) 전환했다.

특히, 강남 3구인 서초구(-0.18%), 강남구(-0.02%), 송파구(-0.04%)는 3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구(0.00%)도 지난 7월 둘째주 이후 17주만에 보합 전환됐다. 강북 중엔 용산구가 매물이 누적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11개구는 영등포구, 금천구 등은 상승폭이 낮았던 구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 3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됐다"며 "강동구도 급등피로감이 누적된 고덕동 신축아파트에 매수세가 실종되며 보합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은 0.06% 상승, 경기 0.07% 상승하면서 수도권 전체는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부평동, 삼산동 지하철 인근 단지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했고 경기지역 역시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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