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인천 한 교회 목사가 청소년 여성 신도들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폭로가 등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20대 초반 여성 4명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들은 "목사에게 10년간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어린 피해자들을 세뇌시키는 청소년 성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범죄를 벌이기도 숨기기도 점점 쉬워지게 된다. 때문에 어린 피해자들은 성폭력을 당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상당하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 아들인 30대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러 왔다. 그루밍 성폭력을 당한 가장 어린 피해자는 중학교 3학년으로 전해졌으며 피해를 당한 사람은 한두명이 아니라 최소 2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피해자들에게 "나를 만나 성적 장애가 치유된 것" "혼전순결은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다르다.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 등의 말로 어린 여학생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목사는 사과를 요구하는 피해자들을 이단으로 몰아세우며 "간통죄도 폐지됐으니 나는 무죄"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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