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864억원에 순이익 1조498억원, 종합 ICT 기업 성장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018년 3분기 매출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순이익 1조49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22.5% 줄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20% → 25%로 상향),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성과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2.4% 증가했다.

회사는 직전 분기 대비 연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8%,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회사는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요금제·약정제도·로밍·멤버십 등 이동통신 전 영역에 걸쳐 고객가치 혁신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특히 지난 3분기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등을 대폭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출시한 ‘T플랜’은 데이터 제공량 확대와 가족 결합 혜택이 이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10월 말 기준 3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8월에 출시한 1020세대 맞춤형 요금제 ‘0플랜’의 가입자도 요금제 출시 두 달 만에 30만 명을 넘었다고 부연했다.

회사에 따르면 ‘T괌·사이판패스’는 괌·사이판에서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기존 로밍 서비스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지속적인 고객가치혁신 활동 결과 회사는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장 기간 연속 1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회사는 KCSI(한국산업의 고객 만족도) 21년, NCSI(국가고객만족도) 21년,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19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이용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임을 재입증했다고 풀이했다.

회사는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5G 장비 공급사를 선정한 이후 △5G 상용장비 활용 데이터 송수신(퍼스트콜) 시연 △다른 제조사 간 5G 장비 연동 등을 잇따라 성공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도이치텔레콤과 혁신적인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옥수수 소셜 VR’ 등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5G 생태계 확장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미디어 사업은 지난 3분기 매출과 가입자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며 확고한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인터넷TV(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으로 32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었다.

9월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946만명,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700만명을 돌파했다.

회사는 ADT캡스 인수 완료, SK인포섹 자회사 편입, 11번가 투자 유치와 분사 등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회사는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국내 보안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 5G 기반 신규 보안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보안사업을 신규 성장 핵심 동력으로 키워낼 방침이다.

11번가는 지난 9월 신설 법인으로 분사하며 △5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 유치 △SK텔레콤의 뉴(New) ICT 기술과 결합한 획기적 서비스 개발 등 이(e)커머스 1등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규 디바이스 출시,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 플랫폼 공개 등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 9월 ‘AI R&D와 사업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편제하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하는 등 조직과 인력도 재정비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Corporate)센터장은 “어려운 이동통신사업 환경에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이동통신 전 영역에서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했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의 건강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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