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연 7만원…케이블TV방송협회-문화예술위원 MOU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협회 대회의실에서 소외 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 케이블TV 가맹 등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강병주 예술위 본부장, 성기현 케이블TV협회 부회장, 조석봉 현대HCN 상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김성진)가 방송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문화누리카드’ 지불결제 방식을 채택했다.

협회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충정로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이하 예술위)와 ‘문화누리 카드’ 가맹점 등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식에 따라 △케이블TV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등록 △문화누리카드 홍보 강화 △문화누리카드 수혜자 결제 편의성 확대 △케이블TV 가맹점 이용 경품·할인 혜택 제공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술위가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올해 현재 국내 기초·차상위 계층 약 164만명에게 1인당 연간 7만원의 문화혜택이 제공된다. 문화누리카드는 현재 2만6000여개의 문화, 여행, 체육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지역사회 문화 복지 향상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처에 케이블TV 이용 요금을 추가키로 했다. 요금 결제 방법은 지역 내 문화누리카드 소지자가 각 케이블TV 콜센터에 전화해 월별 지로에 대해 카드 결제를 신청하면 된다.

협회는 이번 협약에 참여한 5개 MSO(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에 이어 올해 안에 개별SO를 포함한 전 케이블TV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예술위는 케이블TV 요금을 결제한 카드 소지자를 추첨해 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말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는 별도 응모 절차나 개인정보 수집절차 없이, 12월까지 문화누리카드로 케이블TV 이용료를 결제하면 자동 응모된다.

김성진 회장은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돕고, 지역민의 문화 복지를 책임지는 것이 지역방송 케이블TV의 역할”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지역사업자가 할 수 있는 더 큰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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