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2월 4주차 조사…7월 재보궐선거 이후 5개월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1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12월 4주차 조사에서, 문재인 의원은 11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냈다. 7월 4주차 조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문재인 의원은 이달 들어 비대위원 사퇴를 통한 당대표 출마 도전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7월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여야 전체 1위로 올라섰다.

10월 4주차 이후 현재까지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1주 평균 0.5%p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시장은 최근 성소수자 보호 조항이 포함된 서울시민 인권헌장 반포 무산과 서울시향 파문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20~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성향의 유권자층에서 뚜렷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은 13.3%에서 19.2%로 5.9%p, 경기, 인천은 15.1%에서 16.9%로 1.8%p, 20대는 14.9%에서 30.4%로 15.5%p, 30대는 21.3%에서 24.8% 로 3.5%p, 무당층은 15.3%에서 19.7%로 4.4%p,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28.0%에서 31.9%로 3.9%p, 진보층은 28.3%에서 32.1%로 3.8%p 올랐다.

이 외 광주, 전라권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상승했고, 40대 이상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을 둘러싼 논란과 검경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 확대에 대한 반발, 그리고 당 대표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진보진영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2월8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시작한다. 28일 박지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고, 문재인 의원의 오늘 중으로 출마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또한 조경태, 이인영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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