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배우 이휘향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그간의 악역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휘향이 출연해 자신에게 그동안 따귀를 맞은 배우들을 회상했다.

극중 많은 배우들의 따귀를 때린 이휘향은 "때리는 입장이 좋지 않아. 때리고 나서 가서 일일이 '아팠지? 미안해' 하기가 프로 같지 않아 돌아서야 할 때 마음이 아프다"라고 고백했다.

또 이휘향은 "어떻게 때릴거다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다 계산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너를 때릴 거니 맞을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만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휘향은 이어 "여배우를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감정대로 연기하고 때렸는데 여배우가 너무 아파하더라. 미안해서 알고 보니 턱 수술을 한지 얼마 안 된 배우였다"며 "지금은 때릴 때 미리 스캔을 한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디를 성형했는지) 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극 중에서 맞아본 적 있는지?"라고 물었고, 이에 이휘향은 "'천국의 계단' 촬영 중 정한용 배우에게 맞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휘향은 "이제껏 때리는 장면을 그저 '잘해야지'란 생각만 갖고 했다. 이런 장면은 감탄을 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제는 감동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휘향은 1960년생으로 올해 5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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