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격 낮추면서 안정적인 수익 유지 노력, 동반성장 강조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 제공>

[한국정책신문=나원재 기자] 프랜차이즈 가맹본사가 식자재 공급가격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선식품지수가 상승하는 등 경기불황이 이어지자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산물 등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외식 시장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9월 소비자물가동향 기준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0% 올랐다.

지난해 8월(16.2%)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특히 채소류는 12.4% 상승했고, 채소·과일 비중이 큰 신선식품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8.6%나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운영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베리코흑돼지와 제주흑돼지를 판매하는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는 부자재 비율을 35% 이내로 낮춰 가맹점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고을래 이베리코흑돼지 관계자는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소비자의 가성비를 높이는 한편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통해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죽전문점 본앤본은 농민들로 구성된 영농조합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직거래를 통해 식재료를 공급받아 친환경‧유기농만을 고집하면서도 높은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전문점 카페띠아모는 남양주에 있는 로스팅 공장을 통해 커피의 신선도를 높이는 한편 공급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얻고 있다. 카페띠아모는 이러한 노력으로 가맹점의 수익을 높이고 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높아진 식자재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대량 구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운영시스템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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