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7월 12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와 제재 수위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12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동안의 논란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가도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1000원) 떨어진 4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회계처리 기준을 바꾸는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지난 5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했는데, 증선위는 지난 7월 금감원에 재조사를 명령했다.

앞서 지난 4월 바이오주 열풍을 타고 60만원까지 올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5월 초 35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 국정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이 재조명된다면 주가가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12일 진행되는 금감원 국정감사에 쏠려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금감원이 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관련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손호승 삼정회계법인 전무와 채준규 국민연금관리공단 전 리서치팀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채 전 팀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두 회사의 가치 산출 보고서를 작성한 장본인으로 지난 7월 해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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