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조감도. <제공=현대건설>

[한국정책신문=김인호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통 개발호재는 연관 지역의 가치상승을 불러오는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교통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 및 통과될 경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한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치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대구광역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를 통해 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4km의 대규모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되며 총 사업비 7169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대형 교통호재가 발표되면서 대구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엑스코선은 대구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를 관통할 뿐만 아니라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엑스코를 잇는 대구의 핵심축이다. 특히 엑스코선이 지나가는 노선 중 범어동 일대는 벌써부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신분당선 및 GTX C노선(2024년 개통 예정)의 사업성을 확인 중이다. 먼저 삼송역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된 상황이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 신청한 끝에 선정됐으며, 향후 연장 개통 시 서울 은평뉴타운 및 경기 고양 삼송지구 등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GTX C노선은 경기 금정을 출발해 과천, 양재, 청량리역, 창동을 거쳐 의정부역에 도착하는 노선이다. 경기 양주부터 수원까지 이어지는 10개 지역에서 GTX C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의정부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까지 10분대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교통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수성구 범어3동 MBC네거리 인근에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3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59~74㎡ 160실이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 범어동은 교육, 교통, 문화, 쇼핑 등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한 원스톱 생활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동천초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버스를 타거나 KTXㆍ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하여 전국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 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SK건설은 이달 인천시 서구 가정동 477-7 일원 루원시티 주상 1ㆍ2블록에 짓는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MXD)로 개발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5~102㎡ 총 2378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이 도보로 5분 거리고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예정)이 들어선다. 
대우산업개발은 오는 12월 경기 양주시 백석읍 오산리 660-4번지에서 '이안 양주백석'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25개동 총 1572가구 중 3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59~84㎡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양주시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호재가 있다. 또한 회암~노원간 BRT, GTX-C노선 연장선 등 교통망이 개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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