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스타벅스·더본코리아·배달의민족 대표도 출석 예정

(왼쪽부터)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담철곤 오리온 회장,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정현종 bhc 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식품유통 업계 전·현직 대표들이 2018년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과거 논란이 됐던 갑질 사례에 대한 진상 파악을 비롯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먼저 담철곤 회장과 정우현 전 회장은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으로부터 과거 논란이 됐던 갑질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담 회장은 노조탈퇴 강요와 인사 불이익, 영업사원을 상대로 부당노동행위 등을, 정 전 회장은 경비원 폭행, 친인척 명의 납품업체를 통한 치즈 통행세, 보복출점, 일가족 유령급여 지급 등에 관한 질의를 받게 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로 국감장에 선다.

백 대표는 호텔업, 술집 등 업종확장과 방송출연으로 인한 간접광고 문제점 논란에 관한 질의를 받게 된다. 아울러 그를 통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책과 현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책의 적절성과 비판도 청취 할 계획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증인으로 나와 가맹사업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직영사업만 실시하는 스타벅스의 전략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골목상권 위협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종 bhc 회장은 15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박 회장 역시 가맹사업주들에 대한 갑질 논란에 대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불거진 bhc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은 현재 1400개 가맹점 중 총 1100여 곳이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등 해결되지 못한 채 이어지고 있다. bhc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물품비에서 폭리를 취하고 광고비를 전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정종환 총괄본부장이 출석한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박진선 대표를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간사 협의 과정에서 실무 임원급으로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대리점에 대한 사업활동 방해 및 거래조건 차별 의혹’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증인을 요청했다.

이 밖에 26일 종합국감에선 강신봉 알지피코리아 대표와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소상공인 수수료 문제에 대한 질의를 받게 된다.

또한 29일 종합국감에선 박길연 하림 대표이사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육계 등의 소상공인 유통에 대한 답변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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