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 영향력 확대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

<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은산분리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관련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지난 20일 오후 본회의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 특례법 제정안’을 가결했다. 특례법은 산업자본의 인터넷전문은행 지분 상한을 기존 은행법 기준 4%에서 34%로 높이도록 했다. 

이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30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2.55%(3000원)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10%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러나 이번 특례법으로 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지분 58%)의 지분을 인수하고 대주주가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떠오르면서, 카카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카카오 외에도 KB국민은행, 넷마블게임즈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이에 KB금융(1.75%), 넷마블(1.28%)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2대 주주인 KT도 전 거래일보다 0.17%(50원) 오른 2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뱅크의 최대주주인 우리은행(지분 13.79%)은 0.61% 상승한 1만6500원에 거래 중이고, 주요 주주인 한화생명(0.60%), GS리테일(1.06%) 등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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