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지난 18일부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남북경협주들도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푸른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5.28%(1500원) 상승한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철도 관련주인 에코마이스터(2.23%), 대아티아이(1.43%), 현대로템(0.83%), 부산산업(1.26%), 에스트래픽(1.32%)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이는 전날 발표된 평양공동선언에서 철도·도로 등 남북 경제협력 사업이 언급된 영향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핵시설 폐기 등 완전한 비핵화 협력 △개성공단과 금강산사업 정상화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협력 △연내 동서철도·도로협력 착공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 포스코엠텍(1.08%), 우원개발(0.58%), 대유(0.18%), 현대엘리베이(0.95%), 세명전기(0.23%) 등 남북경협주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한국에서 아주 좋은 소식이 있다. 그들은 만났고 우리는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더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간 협상을 즉시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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