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 전직 인사담당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신한은행 신입사원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 인사부장 김씨와 이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상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 이씨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신한은행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구속하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관한 수사를 벌여왔다. 당시 구속영장은 김씨와 이씨 이외에 윤모 전 부행장과 김모 전 채용팀장에게도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또 채용비리 의혹에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선상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을 포함한 당시 수뇌부 등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채용비리가 벌어졌던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조 회장은 당시 인사담당자 등으로부터 채용비리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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