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CT 등 최신 문화콘텐츠 기술과 함께 '잡 페어' 동시 개최

13일 광주 서구 상무누리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8 ACE Fair’ 케이블방송협회 부스에서 홈쇼핑 입정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한국정책신문 광주=나원재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콘텐츠 마켓 종합 전시회 ‘2018 광주 에이스 페어(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지난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16일까지 4일간 32개국 400개사 660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광주 ACE Fair’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센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공동주관했다.

이번 행사엔 최근 각광받는 콘텐츠인 가상현실(VR) 분야의 리얼레이싱 시뮬레이터로 유명한 알크래프트사와 스크린 배드민턴 개발사인 티엘인더스트리 등이 참가해 몰입감 높은 기술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기술 공동홍보관을 구성해 홀로그램 및 증강현실(AR) 글래스 등 다양한 컬처테크놀로지(CT)기술을 도입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문화콘텐츠 마켓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프로그램들이 전년보다 확대 운영된다. 전시장에서 운영되는 라이선싱 상담회 외에eh 문화콘텐츠 관련 저작권 상담세미나, 1:1 투자피칭과 투자상담회, 웹툰 리부트마켓, 방송콘텐츠 신시장 진출 비즈니스 매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설명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비즈니스 기회를 참가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태국의 TACGA(Thai Animation & Computer Graphics Association), 대만의 TMPA(Taipei Multi-Media Production Association)가 최초로 신규 국가관을 구성해 참가함에 따라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3~14일 이틀간 개최되는 라이선싱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인 유쿠 투도우 등 중국 빅 바이어와 필리핀 미디어 배급·제작사 ‘Viva Communications’, 헝가리 국영방송 ATV 등 해외 유력 바이어 160여 명이 참가한다. 국내는 EBS,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투자사를 비롯 2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하여 높은 상담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개막 첫날부터 공동제작 협약, 콘텐츠 배급 양해각서(MOU) 체결 등 성과가 나왔다.

말레이시아 ‘POD 월드와이드(Worldwide)’사와 한국 ‘NeoTany Media’간에 MOU를 체결했다. POD Worldwide의 ‘Petit Dragoon’s Adventure’는 동남아 내 모든 저작권 2년 양도를 통한 신흥 콘텐츠 소비 시장 개척한다.

또, 인공지능(AI) 로봇 애니메이션 ‘나나패밀리’ 제작사인 에이럭스와 골드프레임 간에 30억원 규모의 공동투자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동시 개최되는 ‘문화콘텐츠 잡 페어(2018 ACE Job Fair)’에서는 문화콘텐츠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등을 선보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 ‘한국직업방송’과 공동주관하며, 조선대학교 창업지원단과 광주테크노파크, 서구청 일자리박람회가 함께 한다.

이밖에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해 ‘광주야, 책읽자’라는 주제로 교보문고에서 미니 북페스티벌을 전시장 내에서 운영하며, 주말에는 전국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보드게임대회, 코스프레 페스티벌, 스탬프투어, 무대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본 행사를 통해 열린 2180건의 라이선싱 상담회에서는 3억달러가 넘는 수출상담과 1248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고, 20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빅바이어와 아시아권 신규 국가관 참가 등으로 더욱 확장됐다”며 “시민들도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장을 관람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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